올해 1분기 GS리테일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경기 악화에 편의점 업황 둔화가 빠르게 나타난 영향이다.
중장기적 성장 전략 제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IBK투자증권은 이같은 배경에 GS리테일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만4210원이었다.
1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2조8023억원, 영업이익 386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3%, 영업이익은 47.8%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호텔사업부 분할에 따른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3%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주력사업부인 편의점 업황 둔화가 빠르게 나타난 가운데 ▲소비경기 악화 및 계절성 상품판매 감소 ▲슈퍼마켓 기존점 성장률 감소 등이 부진의 배경으로 꼽혔다.
무엇보다 편의점 사업부 부진이 부정적이라는 평가다.
편의점 점포 수 순증이 예상보다 부진한 상황이다.
예상보다 업황 부진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내내 이같은 추세가 유지되면서 연간 500~600개 순증 목표에 크게 미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기존 점포의 매출 회복도 요원한 만큼 편의점 사업부의 실적 기여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부진은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점포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에 주력하고 있지만 인적분할 이후 이익 감소분을 보완할 신규사업부가 없고 주력사업부도 부진한 상태"라며 "사업부 효율화와 동시에 중장기적 성장 전략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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