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처럼 방위비와 관세 연계 요구할 듯
미국이 한국에 부과 예정인 상호관세와 철강·자동차 25% 관세를 두고 한·미 재무·통상장관이 이번 주 워싱턴에서 ‘2+2’ 고위급 통상 협의를 갖고 본격 협상에 나선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미국 측의 제안으로 2+2 통상 협의가 이뤄지게 됐다”며 “세부 일정·의제를 미국 측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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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왼쪽)과 안덕근 산업부 장관. 연합뉴스 |
안 장관이 23일 출국하는 점을 감안할 때 양측이 마주앉을 날짜는 24∼25일(현지시간)이 유력해 보인다.
정부는 미국산 가스·원유·농산물 수입 확대, 조선 협력 등 양국의 무역불균형 개선과 비관세 장벽 해소 노력 등을 패키지로 미국에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측이 협상 주도권을 쥐기 위해 어떤 카드를 내밀지가 변수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진행된 일본 대표단과의 면담에서 “미국은 일본을 지키는데, 일본은 아무것도 부담하지 않는다”며 방위비 문제를 언급을 한 것으로 일본 대표단이 자국 언론에 밝혔다.
이번 주 진행되는 한국 대표단의 방미에서도 비관세 장벽 완전 철폐, 방위비와 무역협상의 연계 등 일본 대표단이 겪은 것과 비슷한 요구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송은아 기자,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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