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2.48%↓·S&P500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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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급락 마감했다. /AP.뉴시스 |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미국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21일(현지시간) 2% 넘게 급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에 대한 공격으로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모습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8%(971.82포인트) 급락한 3만8170.41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6%(124.50포인트) 내린 5158.2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5%(415.55포인트) 밀린 1만5870.90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의 11개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임의소비재(-2.86%), 정보기술(-2.72%), 에너지(-2.52%), 유틸리티(-2.39%), 산업(-2.26%) 등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M7 빅테크도 급락했다. 테슬라는 6%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4.5% 내렸다. 아마존과 메타도 3%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독립성을 위협한 것이 시장 불안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파월 의장에 대해 "'Mr. Too Late(매번 결정이 늦는다고 비꼬는 말)'이자 큰 실패자(a major loser)가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경기 둔화가 올 수 있다"면서 "많은 사람이 금리를 선제적으로 인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정치 개입은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아르겐타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제드 엘러브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앙은행이 독립적일수록 경제성장률은 높고 인플레이션은 낮아지며 국민에게도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온다"며 "정치인이 연준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는 시장으로서는 매우 불안한 일"이라고 했다.
국제유가 역시 2% 넘게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47%(1.60달러) 내린 배럴당 63.0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2.50%(1.70달러) 급락한 배럴당 66.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