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셀트리온에 대해 최근 미국 의약품 관세 및 짐펜트라 실적 부진 우려로 주가 하락했으나, 여전히 본업 성장세는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24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매출 8363억원(전년 동기 대비 +13.5%), 영업이익 1507억원(전년 동기 대비 +876%)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플라이마와 베그젤마 등 후속 제품이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였으나, 램시마IV 등 기존 제품의 매출이 떨어지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 역시 외부 CMO(의약품 위탁생산) 사용 증가, 3공장 실사 준비로 인한 고정비 증가, 미국 관세 대응을 위한 DS(원료) 확보에 의한 원가율 부담으로 시장 기대치 하회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의료비 부담을 위해 바이오시밀러 승인 절차 간소화 등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시장은 회사에 미칠 영향을 두고 저울질하는 분위기다.
이 연구원은 "사이트 중립적 약가 정책은 병원과 의원 간 처방약 가격 격차를 줄이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고 의원 기반 처방 증가 시 SC 제형인 짐펜트라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며 "바이오시밀러 승인 절차 간소화 역시 동사에 긍정적이나, 동시에 경쟁 심화 가능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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