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2개월째 순유입됐다.
차익거래 유인이 늘면서 채권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입 규모를 키웠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3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중 외국인이 국내 증시와 채권시장에서 순유입한 자금은 36억7000만달러다.
주식자금 순유출이 8개월째 지속됐음에도 채권자금이 큰 폭 순유입되면서 전월(17억3000만달러) 대비 순유입 규모를 키웠다.
주식자금은 3월 11억6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연속 순유출이 이어졌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등에 힘입어 순유출 규모는 전월 대비 축소했다.
반면 채권자금은 대규모 국고채 만기상환에도 불구하고 차익거래 유인 확대에 따라 재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장기채권 수요가 탄탄한 흐름을 보이며 48억3000만달러 순유입을 나타냈다.
전달(35억4000만달러) 대비 순유입 규모를 키웠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말 1472.9원으로 지난 2월 말 1463.4원 대비 올랐다.
3월 중 변동률은 0.29%에 그치며 전월(0.39%) 대비 줄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관세정책 우려와 미·중 무역 갈등 영향으로 큰 폭 상승했다가, 상호관세 부과 유예에 따른 위험회피심리 완화로 상당폭 하락하는 등 출렁였다.
이달 18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23.3원까지 내려왔다.
1~18일 변동률은 0.81%에 달한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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