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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과학의날' 페북 메시지에 공감"...AI 스타트업, 보수 일변도에서 진보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에서 퓨리오사AI NPU칩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에서 퓨리오사AI NPU칩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과학의 날을 맞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약한 “과학기술인이 존중 받는 사회”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계를 중심으로 국내 개발자들의 지지 성향 변화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이 후보의 싱크탱크 ‘성장과 통합’은 국내 IT·AI 스타트업들과의 접촉을 강화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22일 IT업계에 따르면 성장과 통합 내 AI위원회는 최근 국내 IT·AI 스타트업들과의 미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주로 스타트업의 애로사항과 규제 환경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대선 후보 캠프 중 이 같은 행보를 보이는 곳은 이 후보 측이 유일한 것으로 전해진다.
 
AI 스타트업 관계자는 “이 후보 캠프에서 몇 차례 개별 미팅과 협회 차원의 간담회를 제안 받았다”며 “현재까지 다른 캠프에서는 연락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과학의 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도 개발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 후보는 “과학기술이 존중받고 과학기술인이 우대받을 때 나라가 흥했다”며 “기술 패권 시대, 첨단 과학기술로 세계를 선도하는 과학 강국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학기술인이 존중받는 만큼 과학기술도 융성할 것”이라며 연구 환경 개선과 R&D 예산 대폭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러한 발언은 판사, 검사, 의사에 비해 대우가 낮은 과학자와 개발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피터 틸(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창업자),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 등 과학기술인들이 트럼프 2기 정권을 주도하는 미국과 한국의 상황이 대조되며 공감대가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국내 국회의원 300명 중 개발자 출신은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정도에 그친다.
 
또 다른 AI 스타트업 관계자는 “업계 분위기가 이 후보 쪽으로 기우는 추세”라며 “과거 보수를 지지하던 개발자가 80% 정도였다면, 이제는 50% 미만으로 줄어든 것 같다”고 전했다.
 
공수표에 그칠 수 있다며, 구체적인 정책을 내놔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IT 기업 대표는 “메시지는 훌륭하지만 신뢰하기 어렵다”며 “한국의 과학자와 개발자가 우대 받으려면 대기업 중심 정책이 아닌, 신규 사업자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김성현 기자 minus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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