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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기 전망 3년째 '침체'…역대 최장기 부진


5월 BSI '85'…3년 2개월 연속 기준선 하회

23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5월 BSI 전망치는 85로 조사됐다. /더팩트 DB
23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5월 BSI 전망치는 85로 조사됐다. /더팩트 DB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3년 2개월째 기준선을 밑돌며 역대 최장기 부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5월 BSI 전망치는 85로 조사됐다. 전월(88.0)보다 3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두 달 연속 하락세이며, 올해 들어 네 번째로 80선에 머물렀다.

BSI는 기업들의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치 100 이상이면 경기가 전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본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2022년 4월(99.1) 이후 이번 조사까지 3년 2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하며 역대 최장기간 부진세가 이어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BSI가 79.2로 2020년 8월(74.9) 이후 4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비제조업도 90.8을 기록하며 5개월 연속 기준선 미만의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종합경기 BSI 추이 그래프. /한국경제인협회
종합경기 BSI 추이 그래프. /한국경제인협회

부문별로도 내수(87.2), 수출(89.1), 투자(87.2) 등 모든 항목에서 기준선 100을 밑돌며 부진했다. 특히 수출 BSI는 미국의 관세 부과 계획과 글로벌 교역 불확실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2020년 9월(88.5) 이후 처음으로 90선을 하회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제조업 내에서 의약품(125.0), 식음료 및 담배(107.1), 운수 및 창고(107.7) 등이 호조를 보였으나, 섬유·의복·신발(57.1), 비금속 제품(69.2), 석유화학(72.4) 등 8개 업종은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에서는 여가·숙박·외식(142.9)과 운수·창고(107.7)가 5월 연휴 특수에 따라 전망 개선이 기대됐으나 건설(72.7), 전기·가스·수도(73.7) 등은 여전히 부정적인 심리가 우세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미국발 관세 정책과 주요국의 맞대응으로 국제교역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철강 등 수출 부력 업종에 대한 투자 촉진 및 세제 지원 등을 통해 기업 심리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6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61.2%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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