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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것’ 안 먹으면 1년 기다려야”…뭐길래?

전문가들 “망고 수입 확대, 국내 재배 활성화…‘제철의 경계’ 허물어지고 있어”
“계절과일 소비 주기 변화, 제품화 전략 반영…디저트·음료 제품 차별화 요소”


“이제 계절 디저트의 주인공은 망고입니다.
여름을 앞두고 ‘망고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겨울철 디저트 시장을 이끌던 딸기 시즌이 저물고, 본격적인 망고 시즌이 도래하면서 제철 망고를 찾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계절 과일의 교체 주기에 따라 소비자들의 관심이 망고로 이동하자, 유통업계는 케이크와 음료 등 망고를 활용한 신제품을 예년보다 앞당겨 선보이며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보통 딸기 시즌을 연말부터 3월까지로 본다.
이 시기가 지나면 마트의 과일 진열대에서 딸기의 비중은 줄고, 관련 상품 출시도 점차 감소하는 흐름을 보인다.

실제로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딸기 검색량은 점차 감소세를 보였고, 지난 3월 25일을 기점으로 망고 검색량이 딸기를 앞질렀다.
소비자 관심이 빠르게 망고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식품 카테고리에서도 확인된다.
4월 22일 기준, 애플망고는 과일 상품 중 가장 높은 순위인 10위에 올랐다.
이어 무지개 망고 등 다른 망고 관련 상품도 12위, 13위를 차지하며 망고 인기를 반영했다.

망고는 일반적으로 5월부터 10월까지가 제철이지만, 최근에는 수입량 증가와 국내 재배 확대, 그리고 기후 변화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망고를 찾는 시기가 점점 앞당겨지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망고 수입량은 2021년 6만2453t에서 2024년 9만3698t으로 3년 새 약 50% 가까이 증가했다.

이 같은 수요 변화에 발맞춰 유통업계도 다양한 망고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프랑제리’는 대표 제품인 ‘망고쑥대밭’ 케이크를 지난해보다 약 한 달 반 앞선 4월 2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생크림 케이크 위에 생망고 2~3개를 통째로 올린 비주얼과 1만9900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지난해 지역 커뮤니티와 맘카페 등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올해 역시 출시 2주 만에 2000개 판매를 돌파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프랑제리는 자회사인 이랜드팜앤푸드와 협력해 태국 등 동남아에서 망고를 직수입, 중간 유통 단계를 생략함으로써 신선도를 높이고 가격을 동결할 수 있었다.
올해는 ‘망고쑥대밭’ 외에도 ‘망고 가든 케이크’(3만9900원), ‘망고 자몽 케이크’(4만5900원) 등 신제품 2종을 추가로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디저트와 음료 업계에서도 ‘망고 선점’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4월 1일, ‘애플망고 피치 프라페’와 ‘커피 쿠키 프라페’ 등 신제품 2종을 출시하며 여름 시즌 공략을 시작했다.
특히 망고 음료 출시 시점이 지난해(6월)보다 두 달가량 앞당겨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SPC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3월, ‘더 듬뿍 망고 케이크’를 선보이며 케이크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는 작년 7월 출시된 ‘피치망고 요거팡’보다 약 4개월 빠른 출시다.
할리스도 같은 달 애플망고와 오렌지를 활용한 시즌 케이크를 선보였다.
전국구 베이커리 브랜드 성심당도 오는 5월 1일, 대표 메뉴인 ‘망고 시루 케이크’ 출시를 예고하며 ‘오픈런’을 예고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유통업계 관계자는 세계일보에 “겨울철 디저트 시장을 주도했던 딸기 시즌이 끝나고, 망고가 새로운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망고 관련 제품 출시 시점이 예년보다 한두 달가량 빨라졌다.
업계가 소비자 수요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이어 “망고는 그 자체로도 매력적인 과일이지만, 최근에는 케이크나 음료 등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며 “수입 확대와 국내 재배 활성화 덕분에 ‘제철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실질적인 망고 시즌이 상반기부터 시작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그는 “앞으로도 유통업계는 계절 과일 소비 주기의 변화를 제품화 전략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특히 프리미엄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와 음료 제품이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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