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 론칭 행사 개최
SK네트웍스 최성환, 브랜드 철학·웰니스 로봇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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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 총괄 사장 겸 나무엑스 EA가 2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나무엑스 브랜드 론칭 행사에서 브랜드 철학을 설명하고 있다. /이성락 기자 |
[더팩트ㅣ워커힐=이성락 기자] 웰니스(웰빙+피트니스)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NAMUHX)의 탄생을 알리는 행사가 23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나무엑스를 만든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 총괄 사장 겸 나무엑스 EA(Executive Advisor)는 직접 행사 무대에 올라 브랜드 철학을 공유하고, 기술력을 집약한 웰니스 로봇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주요 고객사, 개발 파트너사, 미디어 등 수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국 골프의 전설 박세리 감독과 가수 강수지,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 등도 행사에 참석해 나무엑스의 시작을 응원했다. 진행은 방송인 겸 통역사 안현모가 맡았다.
행사는 글로벌 비즈니스계의 거물인 보우캐피탈 회장 겸 미국 NBA 새크라멘토 킹스의 구단주 비벡 라나디베, 소프트뱅크와 야후재팬의 설립에 참여한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손태장 미슬토 회장 등의 축하 영상으로 시작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영상을 통해 "웰니스 로보틱스의 혁신 여정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최 총괄 사장은 청바지와 반팔티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브랜드의 혁신성과 실용성 등을 강조하기 위해 이같은 차림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오는 7월 출시 예정인 웰니스 로봇과 대화를 주고받으며 나무엑스의 브랜드 철학, 비즈니스 로드맵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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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환 총괄 사장이 웰니스 로봇을 선보이고 있다. /이성락 기자 |
먼저 최 총괄 사장은 "나무엑스의 혁신성은 기술이 아닌 '인간' 중심으로 이뤄진다"고 소개했다. 'NAMUH'라는 브랜드명도 'HUMAN'을 반대로 배열해 무한한 혁신을 뜻하는 'X'를 더한 것이다. 그는 "나무엑스의 혁신 방향은 인간을 향한다. 이러한 철학을 토대로 웰니스 로봇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자 한다"며 "우리는 고도화된 로보틱스를 통해 최상의 웰니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무엑스의 웰니스 로봇은 일반 유틸리티 로봇과 다른 점이 있다. 작동하는 공간이 실내임을 고려해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인 휠, 바퀴 기반 구조로 해서 모빌리티를 극대화한다"며 "또 센서를 통해 공간에 대한 다양한 입체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이는 진정한 의미의 웰니스가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지속가능성 측면의 강점도 강조했다. 최 총괄 사장은 "웰니스 분야는 스마트홈, 스마트오피스 등 여러 가지가 나왔음에도 성공 케이스라고 말할 수 있는 건 아직 없다. 대부분 기업이 보유 자원, 자산 중심 톱다운 방식으로 시도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며 "그러나 나무엑스는 시작부터 오픈 생태계를 고려했다. 모든 혁신은 내부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다양한 포인트에서 들어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총괄 사장은 "삶의 질과 관련한 웰니스에 대해 대중들의 눈높이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음에도 대응 역량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나무엑스는 혁신성, 실용성, 지속가능성 등을 통해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최 총괄 사장은 나무엑스의 주요 진입 전략으로 오픈 생태계 구축, 인공지능(AI) 역량 등을 제시했다. 현재 SK네트웍스는 지난 7년간 축적한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인 하이코시스템을 기반으로, AI·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유망 기업, 스타트업, 전문가들과 협업해 개발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실리콘밸리 인재들로 구성된 AI 브레인팀 피닉스랩은 추후 나무엑스와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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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엑스 모델이 웰니스 로봇을 시연하고 있다. /장윤석 기자 |
끝으로 '실행력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최 총괄 사장은 "혁신하려면 실행력이 가장 중요하다. 나무엑스는 아이디어, 연구개발, 론칭까지 누구보다 빠른 실행력을 바탕으로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며 "실행의 DNA를 통해 다양한 플랫폼들과 협업하고 적시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빠른 시일 내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행사는 2시간가량 이어졌다. 자율주행으로 오염원이 발생한 장소로 이동해 공기를 청정하는 에어 솔루션 기능, 안면 인식만으로 스트레스 지수, 맥박, 산소포화도 등 주요 생체 정보를 실시간 측정하는 바이탈 사인 체크 기능 등 웰니스 로봇 시연 시간에는 현장에서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최 총괄 사장, 로봇공학자 김상배 MIT 교수, 일리야 폴로수킨 니어 프로토콜 공동창립자, 최영욱 작가 등이 참여한 '로보틱스를 통한 웰니스 혁신' 주제의 패널토크도 진행됐다.
행사 말미에는 나무엑스의 향후 사업 방향과 비즈니스 로드맵이 공개됐다. 나무엑스는 웨어러블과 스마트홈 기기를 연결하고, 오픈 생태계를 구축해 웰니스 혁신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웰니스 로봇으로 스마트한 일상 케어 경험을 제공하며 개인 맞춤별 수면 관리, 메디테이션, 시큐리티, 펫 케어 및 고도화된 바이탈 사인 체크 등 혁신적인 웰니스 솔루션을 지속해서 선보여 웰니스 영역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의 경우 미국과 말레이시아에 우선 진출한 뒤, 동남아와 일본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기존에 보유한 판매 인프라를 기반으로 핵심 로컬 파트너와 협업을 통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는 한편, 파트너사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한다. 미국은 전략적 파트너와의 협업 구조를 통해 판매·서비스 인프라를 신속하게 확보할 예정이며, 현지 생산 거점 구축도 병행할 예정이다.
김완성 나무엑스 대표이사는 "나무엑스의 확장 전략을 통해 전 세계 웰니스 패러다임이 혁신적으로 전환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나무엑스가 앞으로 걸어갈 여정에 대해 따뜻한 지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