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제?운반?점검 하나로 연결…인력난 해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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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방제·운반·모니터링 로봇을 하나로 제어하는 '통합 관리 기술'을 개발했다. 사진은 운반로봇./농진청 |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농촌진흥청은 방제·운반·모니터링 로봇을 하나로 제어하는 '통합 관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통합 관리 프로그램은 농업인이 개인용 컴퓨터나 휴대전화로 여러 대의 로봇을 연결해 동시에 관리하고 작업 정보를 확인하는 기술이다. 주요 기술은 로봇 관리, 작물 관리, 디지털 영농 관리 기능다.
로봇관리는 로봇의 위치와 작업 속도, 이동 거리 등 현재 농업로봇의 작업 상태를 알려주는 기능이다. 실시간 작업량, 누적 운영 횟수 등을 제공해 로봇의 작업 순서를 설정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작물 관리는 모니터링 로봇이 취득한 영상 정보를 기반으로 수확 가능한 열매 수량, 위치 정보를 농업인에게 제공한다. 각 열매의 익은 정도와 온실 환경 데이터를 정량적으로 분석해 수확 가능 시기를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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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방제·운반·모니터링 로봇을 하나로 제어하는 '통합 관리 기술'을 개발했다. 사진은 점검로봇./농진청 |
디지털 영농 관리는 각 로봇의 작업 상황과 작물 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매일 자동으로 작업 정보를 제공한다. 농업인은 작업 정보를 보며 방제 횟수, 수확 시기 등을 조절할 수 있다.
농진청은 시스템 고장 가능성 확률을 나타내는 안전무결성 수준(SIL) 2등급 제어기를 적용해 고장이나 오작동 확률을 0.1~1% 미만으로 낮췄다.
토마토 재배 농가 3곳에 방제?운반?모니터링 로봇 3종을 적용한 결과, 0.5㏊ 기준 연간 인건비가 방제 1200만 원, 운반 800만 원, 모니터링 900만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에는 운반 로봇 10대가 보급됐으며, 올해는 방제·운반 로봇 23대 추가 보급 예정이다.
이승돈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은 "가까운 미래, 농촌에는 '1농장-1로봇'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로봇을 활용한 농작업 단계별 자동화로 농촌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pep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