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우호적인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30만원에서 13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공장 매출의 고속 성장,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 가동 및 4월 완공된 제2 바이오캠퍼스의 5공장 4월 내 가동 개시 등을 고려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달성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조2983억원, 영업이익 120% 증가한 4867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엄 연구원은 "로직스의 내부거래 감소와 4공장의 안정적 램프업에 기반한 매출 증가, 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판매 호조와 높은 환율까지 우호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별도 기준으로 로직스는 전년 대비 매출이 49% 성장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 20~25% 성장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며 에피스는 기존 제품 매출 성장 및 신제품 SB17 미국 출시로 매출이 43% 증가하는 등 바이오시밀러 제품 매출이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양사 모두 우호적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관세 우려를 불식시키는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엄 연구원은 "최근 미국 관세 영향 우려로 미국 내 제조시설을 보유한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이 증가하는 추세이나 로직스는 미국 내 제조시설 없이도 지난 1월 유럽 소재 제약사와 2조원 수준의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총 누적 수주 178억달러를 달성했다"면서 "관세 우려를 불식시키는 연간 가이던스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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