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HK이노엔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29.88% 오른 4만 8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 시작 전에 회사 측이 핵심 제품 가운데 하나인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미국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HK이노엔은 케이캡의 미국 파트너사인 세벨라가 임상 3상 주요 지표를 충족한 결과를 24일(현지시간 23일) 발표했다고 전했다.
발표에 따르면 케이캡은 미란성 식도염(EE)및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NERD) 임상 모두에서 1차, 2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
특히 2주차, 8주차 미란성 식도염 치유에서 기존 PPI 대비 우월성까지 입증했다.
HK이노엔이 지난 2021년 미국 세벨라에 기술이전한 이후 3년 만에 얻은 결과로, 향후 케이캡의 미국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대한민국이 개발한 신약 케이캡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3상 임상시험을 마쳐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HK이노엔의 전체 매출을 1조 335억원으로 예상한 가운데 케이캡 매출만 2064억원으로 추정했다.
2014년 CJ제일제당 제약사업 부문이 물적 분할돼 설립된 HK이노엔은 2020년 한국콜마에 경영권이 넘어갔다.
현재 한국콜마 지분율은 43.01%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