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가나 등 아프리카 17개국 장관 등 200명 참석
혁신형 소형모듈원전 홍보…원자력 협력 모델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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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지난 23일(현지시각) 아프리카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AFNBP 2025’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한수원 |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모로코, 가나 등 아프리카 17개국 참석한 원자력 행사에 참여해 우리나라의 원자력 전문성을 홍보하고 협력 모델을 제안했다.
한수원은 황 사장이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아프리카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AFNBP(AFrica Nuclear Business Platform) 2025’에 참석해 ‘한국의 원자력 전문성과 아프리카 원자력 에너지의 미래를 위한 협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모로코, 가나, 우간다, 케냐, 남아공 등 아프리카 17개국의 에너지부 장관과 원자력위원회 의장 및 산업체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황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원자력 에너지의 비전을 소개하고 아프리카 원자력 협력 모델을 제안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원전 도입부터 해 수출의 성공 신화를 쓴 우리나라의 사례와 한국형 원전(APR1400),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을 홍보했다.
지난 23일 한수원은 나이지리아 원자력에너지위원회(NAEC)와 원자력 분야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주요 내용은 △원자력 분야 인력양성 지원 △원전 개발 기술검토 △자금조달 방안 모색이다.
현재 나이지리아를 비롯해 이집트, 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우간다, 잠비아 등 에너지 자립을 위해 신규 원전 도입을 추진 중이다.
한수원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형 원전의 수출 확대를 위해 아프리카 각 국가와 공고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원전 도입 로드맵 초기부터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황 사장은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아프리카의 여러 국가가 원자력 에너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한수원과의 협력을 원하고 있다"며 "원자력을 통해 경제발전을 이룬 우리나라의 경험을 토대로 아프리카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anjung63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