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4일 씨메스에 대해 쿠팡의 물류 인프라 투자에 따른 솔루션 납품 확대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투자 포인트로 짚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쿠팡이 물류 물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 설치를 늘릴 것을 예상되는 만큼 올해 내 추가 솔루션 납품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씨메쓰는 지난 2월 쿠팡에 대한 6억4000만원 규모 납품을 공시한 바 있다.
씨메스는 인공지능(AI) 비전 및 로봇 제어 솔루션 업체로, 3D 비전 검사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SW(소프트웨어)를 로봇 하드웨어(HW)에 탑재해 고객사에 구축, 납품하고 있다.
자동차(현대기아차, 덴소, 보쉬, 콘티넨탈), 전기전자(SKT, LG 전자, LG 이노텍), 물류(쿠팡, CJ대한통운, 현대무벡스, GS리테일), 의류신발(나이키, 태광, 창신) 산업 등에서 씨메스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
대부분 제품 품질 검사, 비정형 정밀 로봇 위치 가이드에 사용하고 있다.
쿠팡은 앞서 지난해 씨메스에 33억원을 투자해 1%대 지분을 확보했다.
이와 관련해 박 연구원은 "쿠팡이 전국 물류 인프라 투자 청사진을 이미 제시한 만큼 올해 테스트베드 수준을 넘어 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씨메스 솔루션이 쿠팡 자동화물류센터(CFC) 3곳에 적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솔루션이 적용되는 물류센터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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