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뉴스
경제뉴스 입니다.
  • 북마크 아이콘

이창용 "미·중 협상 안되면 상호관세 더 유예돼도 비용 더 들어"


G20 중앙은행총재 회의·IMF 춘계회의 참석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마친 후 통화정책방향 기자 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마친 후 통화정책방향 기자 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이창용 한은 총재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이 해소되지 않으면 국가별 상호관세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세계경제에 큰 충격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높다고 진단했다. 정치적 리스크가 대선 이후 해소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 총재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제가 받았던 첫 번째 핵심 메시지가 불확실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주요 20개국(G20) 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 춘계회의 등을 위해 미국을 찾았다.

이 총재는 "여러 나라가 관세 협상을 하고 있는데, 협상이 진정되면 달러나 금융시장이 다시 안정될 것이냐 아니면 오래 갈 것이냐 이런 불확실성에 대한 논의가 제일 많았다"며 "불확실성이란 단어가 일주일 내내 따라다녔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호관세 유예가 더 연기되더라도, 미국과 중국간 협상 타결이 되지 않으면 경제적인 비용이 굉장히 크다"며 "그래서 미중이 어떻게든 협상을 빨리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압박이 (여러 회담에서) 미국과 중국쪽으로 많이 갔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중국이 세계 공장 역할을 꽤 오래 해왔기에, 중국을 건드리지 않고 만들 수 있는 물건들이 그렇게 많지가 않다"며 "현실적으로 중국을 공급망에서 배제하고 무역을 얘기하는 것이 어려울 정도로 전세계가 중국과 연관돼 있다"고 했다.

향후 미·중 협상 전망에 대해서는 "빨리 미국하고 중국하고 뭔가 합의가 돼야 전 세계가 편해지지 않겠느냐"며 "전망보다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정치 상황에 대해선 "정치적 리스크는 많이 개선됐는데, 아직 완벽하게 계엄 전 상태로 돌아간 것은 아니다"며 "6월 3일 대선이 끝나면 그 계기로 완전히 해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seonyeong@tf.co.kr



뉴스 스크랩을 하면 자유게시판 또는 정치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공유버튼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html>
에디터
HTML편집
미리보기
짤방 사진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