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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봄·여름 트렌드는?…무신사, ‘25SS 시즌 프리뷰’ 진행
스포츠서울 기사제공: 2024-08-30 17:27:16


[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무신사는 내년 봄·여름철(SS) 패션 흐름을 미리 볼 수 있는 ‘2025 SS 시즌 프리뷰’ 행사를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사흘간 ‘무신사 스퀘어 성수4’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25SS 시즌 프리뷰는 무신사 입점 브랜드가 다가오는 2025년 봄·여름(SS) 시즌에 선보일 신제품 디자인을 미리 선공개한다.

고객들의 투표를 피드백으로 반영해 생산 및 발매 여부를 결정하는 온·오프라인 패션 컨벤션 행사로, 패션 플랫폼으로서 무신사가 입점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상품 기획 인사이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2023년 9월에 첫 번째 행사(24SS 시즌 프리뷰)를 진행한 이후 올해 2월에 2회(24FW 시즌 프리뷰)를 지나 이번에 3회째를 맞았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무신사가 해외 편집숍 바이어를 초청해 시즌 프리뷰 참여 브랜드들의 신제품에 대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패션 업계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성장 단계에 도달한 중소 브랜드들이 소위 말하는 베스트셀링 아이템을 기반으로 ‘캐리오버(carry-over)’ 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는 경우가 많다.

브랜드들이 현실에 안주해 전체 매출에서 캐리오버 상품군의 비중이 높아지게 되면 그만큼 패션 시장에서 독창적인 디자인이 줄어들고 향후 생태계 전반의 활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러한 관점에서 시즌 프리뷰는 무신사 입점 브랜드들이 더욱 다양한 디자인에 도전하고 스스로 테스트하여 보다 적중률 높은 생산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는다.



실제 프리뷰 현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제품 상표에 붙은 큐알(QR)코드를 통해 브랜드 제품에 대해 ‘글쎄요’와 ‘좋아요’로 피드백을 전달할 수 있다.

이렇게 기획한 신제품 디자인을 오프라인 공간에서 고객들에게 먼저 선보여 생생한 의견과 피드백을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은 오프라인 공간 없이 온라인으로만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브랜드 입장에서는 이례적이다.

아울러 참가 브랜드들이 시즌 프리뷰를 통해 확보한 고객 피드백을 실제 생산 계획에 반영한다면, 신선한 디자인으로 도전에 나서면서도 재고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공식 프리퓨 행사에 앞서 지난 29일 열린 기업 간 거래(B2B) ‘비즈니스 쇼룸’에는 일본 유나이티드 애로우즈, 저널 스탠다드, 안티로사 등 유명 편집숍 40여곳 바이어 7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고 무신사는 전했다.

특히 K-패션 인기가 높아지는 일본 현지 유통사들의 관심이 컸다고 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실험과 도전을 지원하고 패션 생태계의 다양성에 기여하는 국내 대표 컨벤션 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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