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그룹이 올해 K뷰티 세계화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글로벌 시장 내 유망 인디브랜드 고객사와 성공 사례를 창출하고 신규 지역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는 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진행된 코스맥스그룹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코스맥스는 인디 브랜드와 동반 성장한 한 해였다"고 되돌아봤다.
이 대표는 이어 "특히 한국법인은 최대 생산 수량 실적 달성과 함께 업계 최초 2억불 수출탑을 수상하며 K뷰티 수출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미래 먹거리인 맞춤형 화장품 사업을 위해 내부 역량을 확보하고,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도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자평했다.
그는 올해 사업 전망에 대해 "K뷰티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오면서 모든 뷰티의 중심에 코스맥스가 서 있을 전략적 변곡점을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경영 전략 방향으로 ▲고객·협력사와 동반 성공사례 창출 ▲역량 향상을 통한 전체 최고 수준 달성 ▲새로운 비즈니스 확대 등을 설정했다.
먼저 코스맥스그룹 경영 기조에 맞춰 인디 브랜드 고객사와 동반 성장을 추구한다. 고객사 규모 및 중요도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국, 미국, 동남아 등 해외 법인 역시 인디 고객사 집중 육성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인도,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 고객사 확보를 위해서는 'LOCO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LOCO 프로젝트는 현지 소비자 수요에 맞춰 핵심 기능은 유지하고 다양한 원료와 부자재 풀을 확보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높이는 프로젝트다.
연구·개발(R&D) 분야에서는 서울대, 미국 하버드대, 중국 푸단대 등 지난해 성사된 개방형 연구를 통해 연구 역량을 강화한다. 생산 분야에서는 로봇 기술을 이용한 자동화 확대를 통해 수익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국내외 생산가능수량(CAPA) 확대도 추진한다.
맞춤형 화장품 사업은 해외 확대를 목표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 글로벌 협업 파트너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얼마나 빠르고 가치 있게 전달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됐다"면서 "올해는 글로벌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혁신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