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DRAM과 UFS, ㈜인세라솔루션의 고속·정밀 조정 거울 등이 내년에 발사될 누리호 5차에 실려 발사될 우주검증위성 2호 탑재체로 선정됐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3일 '국산 소자·부품 우주검증 지원 사업'의 우주검증위성 2호 탑재체에 대한 공모 선정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우주검증 사업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1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국산 전기·전자 소자급 부품 및 반도체 등 연구 성과물의 우주검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큐브위성 기반의 검증 플랫폼(12U급, 1U=10㎝×10㎝×10㎝)을 개발해 국내 기업이 개발한 소자·부품을 보드 및 모듈 단위로 최대 8U까지 탑재, 우주 환경에서의 검증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우주검증위성 2호 탑재체는 SK하이닉스의 DRAM과 UFS, ㈜인세라솔루션의 고속·정밀 조정 거울, 모멘텀스페이스㈜의 반작용휠, KAIST의 자세결정 및 시스템 모듈, 코스모비㈜의 전기추력기용 1A급 할로우음극, 인터그래비티 테크놀로지스의 궤도 수송선 항전 장비 테스트베드 등이며, 2026년 예정인 누리호 5차 발사 때 탑재돼 우주로 향할 예정이다.
지난해 선정된 우주검증위성 본체는 ㈜나라스페이스 테크놀로지가 항우연과 함께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DRAM, NAND), KAIST 혼합신호 집적회로 연구실(AD/DA ASIC), ㈜엠아이디(SRAM, 다이오드, 커넥터, 서미스터, 히터, 마그네틱스) 등 3개 업체의 우주검증위성 1호 탑재체는 올해 말 발사 예정인 누리호 4차에 탑재돼 우주검증이 지원될 예정이다.
한창헌 우주청 우주항공산업국장은 "이 사업을 통해 국내에서 개발되는 소자·부품의 우주검증과 우주 이력 확보로 기술 경쟁력과 자립도가 향상되고, 나아가서는 국산 소자·부품의 판로 개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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