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지지자들이 모인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서 "이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비상한 시국이니만큼 업무에 조금 더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지난 16일 자신의 팬카페에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이재명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며 "재명이네 마을 이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아쉬운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고 적었다. 2022년 3월 개설된 '재명이네 마을'은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이 결집한 커뮤니티로 알려져 있다. 이 대표는 이어 "삼삼오오 광장으로 퇴근하는 여러분들도 그렇겠지만, 저도 덩달아 요즘 챙겨야 할 일이 참 많아졌다"며 "비상한 시국이니만큼 저의 업무에 조금 더 주력하겠다는 각오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패배 후 미안함에 고개 숙이고 있던 저를 다시 일으켜주신 여러분의 봄날 같은 사랑, 또렷이 마음에 새기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앞서 당 내 비명계(비이재명)에서는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을 문제 삼으며 '이장직 사퇴'를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업무에 주력하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대권 행보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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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재명이네 마을' 이장직 내려놓겠다…업무에 주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지지자들이 모인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서 "이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비상한 시국이니만큼 업무에 조금 더 주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