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통화는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군사대비 태세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국방수장(김용현)이 친위쿠데타에 가담함으로써 군사동맹인 한미동맹 신뢰에 심각한 타격을 줬다는 우려가 심각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국방부는 김선호 장관 직무대행이 20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과 공조 통화를 갖고 최근 한반도 안보 정세 평가, 대북정책 공조, 한미동맹 등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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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
김 대행은 “국내 상황에도 불구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지 표명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오스틴 장관은 한국 안보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철통같음을 재확인하고, 향후에도 굳건한 한미동맹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양측은 최근 북한 정세를 평가하면서 한미 공조하에 북한이 도발하면 언제든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연합 방위태세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통해 확장억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는 등 동맹 현안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김 대행은 이날 오후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리는 한미연합사령관 이취임식에 참석하고, 이어 새뮤얼 퍼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을 접견하는 등한미동맹 다지기에 나설 예정이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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