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의회 김행금 의장이 16일 “김웅 의회 사무국장이 인사와 관련해 항명했다”라면서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3일 김 사무국장에 대한 부패행위 감사 청구 사실을 알렸다.
김 의장은 “올해 초 김 사무국장은 인사권자인 저와 협의 없이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승진을 의결했다”라면서 “저는 기본적인 절차를 위반한 점과 대상자 명단이 유출된 점 등을 이유로 의결서에 서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사무국장은 본인의 모교 후배를 5급 공무원으로 승진시키기 위해 인사권자인 제 명령을 어겼다”라면서 “지난 9일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제게 ‘소송을 당할 수 있으니 승진임용에 서명하라’라고 공개 협박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김 사무국장과 사무국이 저를 기만하고 항명했으므로 우리 조직은 자정 능력을 상실했다고 판단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 사무국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한편 김 사무국장은 17일 자로 정규운 맑은물사업본부장과 자리를 바꾸게 된다.
충청취재본부 박종혁 기자 whdgur35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