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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차베스"…이재명·민주당에 독해진 국민의힘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1-23 11:49:27

국민의힘 지도부는 23일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정치는 히틀러, 경제는 차베스"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비상계엄 사태 관련 가짜뉴스 고발을 선포하고, 자체 여론조사 검증 및 제도개선특위를 구성하는 한편 전 국민 25만원 지원을 위한 지역화폐법을 재추진하는 이 대표와 민주당의 정책을 나치 독일과 베네수엘라를 빗댄 것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전 국민에게 25만원 상품권을 지급하면 13조원 규모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
국가 채무 1000조 시대를 만든 민주당이 또다시 국가재정 곳간을 털어 매표행위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질타했다.


이어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현금을 살포하겠다는 것이고, 자신의 정략적 이익을 위해 미래세대를 빚쟁이 만들겠다는 심보"라며 "자식 밥그릇을 빼앗아 배를 채우는 부모와 무엇이 다른가. 그야말로 패륜 정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한 것에 대해서도 "재판 지연을 위한 황당무계한 침대 축구 전술이 점입가경"이라며 '법꾸라지'라고 비판했다.
법원이 이 대표의 위헌법률심판이 받아들여질 경우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항소신 재판은 진행되지 않는다.


권 원내대표는 "본인의 생존을 위해 나라의 선거법을 바꿔 달라고 요청하는 게 말이 되냐"며 "지난주 이재명 대표 측은 재판부에 무려 7건의 추가 증인 신청서, 1건의 증거 제출서, 4건의 문서 송부 촉탁 신청을 제출했다.
이미 2년 2개월간 질질 끌었던 1심 재판에서 모두 다루어지고 기각된 이야기의 재탕 반복"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서부지법 습격 사태에 대한 현안 질의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여야 합의 없이 채택한 문제에도 "이 대표는 오늘 오후 재판에 출석하겠다고 하는데, 지난주 대장동 재판 때처럼 본회의 출석을 핑계로 조퇴하지 말길 바란다"며 "이번에도 또 재판 일정을 미루어 보겠다고 조퇴한다면 그건 파렴치범"이라고 꼬집었다.


이 밖에도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관련한 이 대표의 한미 동맹 강화 발언에 대해 "가면을 쓴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는 반응도 나왔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미군은 점령군'이라는 발언, '한일 합방은 가쓰라-태프트 밀약으로 미국이 승인했기 때문'이라고 하는 주장 등 전형적인 반미 역사관을 지속적으로 드러내 왔다"며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글로벌 호갱 외교라고 막말을 퍼부었고, 한미일 군사 합동 훈련에 대해서도 자위대 군홧발이 한반도를 더럽힌 친일 국방이라고 매도했다"고 이 대표와 민주당의 과거 발언들을 거론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은 물론 미국 정부, 의회, 언론 조야까지 모두가 이런 이재명 대표의 반미 정서를 우려하자 가면을 쓰고 나선 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과거 존경한다고 하니까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라고 (이 대표가) 말했던 것처럼 '한미 동맹 강화하자고 하니까 진짜 강화하는 줄 알더라'고 또다시 말을 바꾸지 않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이 이재명 때리기에 집중하는 것은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과 이 대표에 대한 비호감도를 극대화시키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비상계엄 사태 관련 가짜뉴스 고발과 여론조사 검증 및 제도개선특위 구성으로 각각 카톡 검열·여론조사 검열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서도 국민의힘 지도부는 검열 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권 비대위원장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는 유튜버들을 줄줄이 고발하고 경찰은 시위 참가자들의 유튜브 시청 기록까지 뒤졌다고 합니다.
어제는 급기야 부정 선거를 지적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를 고발했다"며 "선관위와 선거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을 뿐인데 왜 민주당이 발끈하는지, 선관위와 민주당이 한 몸이라는 것인지 많은 국민들이 의아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내란 선전이라는 터무니없는 덫을 씌워 방송 검열, 포탈 검열을 위한 청문회까지 강행할 태세다.
목표는 오직 하나다"며 "대한민국 최고 존엄이나 다름없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판을 철저하게 막겠다는 것이다.
국민을 상대로 검열 포고령 1호, 2호, 3호, 4호를 차례차례 내놓고 사실상의 계엄 통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에 여론조사 대응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지지율이 잘 나올 때는 가만히 있었다.
그런데 최근 불리한 여론 조사 결과가 계속 나오자 이제는 통계까지 정치권력으로 통제하겠다는 것"이라며 "많은 국민께서는 만에 하나 조기 대선이 이루어져서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면 피비린내 나는 정치 보복과 포퓰리즘 정책으로 나라를 절단내버릴 것이라는 걱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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