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영국이 외교안보 분야 고위급 핫라인을 개설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서울에서 조구래 외교부 외교전략정보본부장과 방한 중인 조나단 앨런 영국 외교부 국방·정보 총국장이 한·영 고위급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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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회의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러·북 군사협력 ▲군축·군비 통제 ▲외교정보 협력 등 주요 전략·안보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역내 안보·평화 수호를 위한 양국 간 공조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조 본부장은 2023년 11월 '다우닝가 합의'에 따라 양국 관계가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양측이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 이행계획 및 협력 체계를 마련하는 가운데 이번 앨런 총국장의 방한이 특별한 의미"라고 말했다. 특히 "러시아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의 파병 등 안보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핵심 우방국인 영국과의 연대를 강화해 나가는 데 있어 양국 외교당국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앨런 총국장도 "핵심 안보 파트너인 한국과의 회의를 통해 양국이 공동으로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안보 위협에 대해 한층 더 깊은 이해를 가질 수 있게 됐다"며 "수시로 소통할 수 있는 제도화된 채널을 구축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한국 외교부 외교전략정보본부장과 영국 외교부 국방·총국장 간 '고위급 신속 핫라인'을 개설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핫라인은 양국 외교부가 국제사회의 다양한 긴급 현안에 관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상황을 평가하고 실효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위급 차원의 전략적 소통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