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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남 아산시의회 의원들은 31일 “홍성표 의장 사임안에 전원 찬성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내달 5일 열리는 제254회 임시회에서 의장 사임안 찬성을 당론으로 정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지난 23일 임시회에서 홍 의장의 사임안이 부결됐다”라면서 “시정과 의정을 책임질 리더가 모두 부재중인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제254회 임시회에서 홍 의장의 사임안을 가결하고 새 의장을 선출하는 데 함께해야 한다”라며 “더는 혼란을 방치해선 안 된다.
시민을 위한 책임 있는 정치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시의원들은 홍 의장의 사임안 부결과 직후 여야 간 성명전을 벌이며 책임 공방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홍 의장이 보여주기식으로 사직서를 제출했고, 민주당이 운영위원회 소집을 강행하는 등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홍 의장 사퇴를 촉구하던 국민의힘이 돌연 반대표를 던져 비열하고 얄팍한 정치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홍 의장은 지난 23일 늦은 밤 성명을 내고 “사임서를 다시 제출했으며,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 충남도당은 지난 24일 당규에 따라 징계 절차 중 탈당한 홍 의장을 제명했다.
충청취재본부 박종혁 기자 whdgur3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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