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전 의원, 출마선언 시기
“주말 동안 고민할 것”
6월3일 예정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11일 대구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방식은 국민을 대상으로 한 사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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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허정호 선임기자 |
유 전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은 대선후보 선출을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하지만 1∼3차 경선에 모두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또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은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만 여론조사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경선 규정으로는 대선을 이길 수 없다”며 “하지만 당 선관위는 패배를 자초하는 잘못된 생각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 걸 보고 굉장히 분노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 지도부가 의결한 경선룰은 이재명에게 정권을 갖다 바치겠다는 생각으로 당 지도부가 대선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생각마저 든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출마선언 시기에 대해선 “주말 동안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기자간담회에 이어 오후 경북대 사회과학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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