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88.69% 득표율…누적 89.04%
대법 전합 회부에는 "잘 판단해 정상 처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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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영남에 이어 호남에서도 압승을 거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호남인들께서 더 큰 기대와 책임감을 부여해주신 것 같다 "고 평가했다. /장윤석 기자 |
[더팩트ㅣ광주=김세정 기자] 충청·영남에 이어 호남에서도 압승을 거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호남인들께서 더 큰 기대와 책임감을 부여해 주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2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호남권 합동연설회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대선 경선 때와 달리 호남권에서 압승했는데 소감을 어떠한가'를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호남의 경선 투표율이 낮다는 지적에 이 후보는 "권리당원 숫자가 많아 투표율이 낮을 수 있다"면서도 "당원 수, 투표자 수는 더 늘어났기 때문에 그런 점을 살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호남 홀대론'에 대한 의견을 묻자 "보수정권의 잘못된 분할지배 전략 때문에 영남과 호남을 차별했고, 아직도 그 흔적이 남아있다"며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수도권 일극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국가발전에서 비효율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앞으로는 지방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사건을 전원합의체로 회부한 데는 "잘 판단해서 정상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 후보는 "내일 교통사고가 날지도 모른다는 그런 걱정은 하지 않고 산다"며 "사법부는 기본적으로 법과 사실관계에 따라 합리적 결정을 내려왔다"고 잘라 말했다.
차별금지법을 묻는 말에는 "우리 사회에서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논쟁이 있다"며 "더 많은 대화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이 후보는 권리당원·대의원 투표에서 88.6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김동연 후보 7.41%, 김경수 후보 3.90% 순이었다.
충청과 영남을 합친 결과 누적 득표율은 89.04%다. 김동연 후보와 김경수 후보는 6.54%, 4.42%를 각각 기록했다.
sejungki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