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배스킨라빈스가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유행어 ‘럭키비키’를 이름으로 붙인 제품을 출시했다가 이름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판매를 중단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6일 ‘럭키비키모찌’라는 이름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소금우유 아이스크림이 든 하트 모양의 찹쌀떡이 네잎클로버 모양으로 구성된 것으로 수험생들에게 ‘행운을 빈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럭키비키'라는 제품명이 문제가 됐다. ‘럭키비키’는 행운을 뜻하는 ‘럭키(Lucky)’와 장원영의 영어 이름 ‘비키(Vicky)’가 합쳐진 말로, 장원영이 과거 팬들과 소통하는 플랫폼에서 처음 사용했다. 당시 장원영은 팬들과 소통하며 "나 어제 정말 맛있는 스콘 먹었단 말이야. 근데 역시 난 럭키비키인 게 딱 내 앞에서 스콘이 다 떨어졌는데 덕분에 방금 막 나온 따뜻한 스콘을 먹을 수 있게 됐어"라고 말했다. 이후 장원영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두고 '원영적 사고'라는 신조어가 탄생했고, "럭키비키잖아"가 밈(인터넷 유행어)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배스킨라빈스 측은 '럭키비키'라는 용어를 제품명에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 장원영과 어떠한 사전 협의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무단사용 논란이 커지자 해당 제품은 상품 구매 사이트에서는 9일 판매가 중단됐다. 판매 중단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은 여전히 "대기업이 광고비 아끼려다가 욕을 먹냐" "그래도 당사자한테 말은 하고 써야지" "장원영한테 숟가락 얹으려고 하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유행어도 저작권이 있는가?" "유행어일 뿐인데.. 쓰면 뭐 어떻냐?" "너무 오버하는거 아닌가?" 등의 목소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