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순천향대가 핀테크 서비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개발한 'ISO/IEC 27562(Privacy guidelines for fintech services)' 표준이 국제표준(IS)으로 최종 채택됐다.
18일 대학에 따르면 정보보호학과 염흥열 교수는 지난 2020년 11월 핀테크 서비스 내에서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사용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ISO/IEC JTC 1/SC 27/WG 5(신원관리 및 개인정보보호) 회의에서 해당 표준을 제안했다.
지난 2021년 3월 신규 프로젝트로 승인된 후 4년간 개발 과정을 거쳤으며, 지난 9~ 11월 실시된 FDIS 회원국 투표에서 26개국이 만장일치로 찬성하면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국제표준으로 공식 발간될 예정이다.
ISO/IEC 27562는 핀테크 서비스의 주체, 개인정보 처리자, 개인정보 수탁자, 기존 금융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에 발생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 침해 위험을 사전에 식별하고, 이를 방지할 수 있는 개인정보 통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자금세탁 방지나 금융거래 탐지와 같은 금융 분야의 요구사항을 고려한 만큼 고객의 개인정보와 거래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염 교수는 "향후 국내 핀테크 기업들이 해당 표준을 기반으로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국제적인 신뢰를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우 총장은 "이번 국제표준 채택은 한국이 주도해 글로벌 핀테크 시장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데 기여한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아영 기자 haena935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