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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해진 일본, 성매매 증가…"다양한 외국인 찾아"
아주경제 기사제공: 2024-11-19 14:41:0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일본에서 외국인 성매매가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가 대두됐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아시아의 새로운 섹스 관광 수도, 도쿄에 온 걸 환영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SCMP는 "일본 경제 호황기 때는 일본 남성이 가난한 나라의 여성이 제공하는 금지된 쾌락을 위해 해외로 떠났다"며 "지금은 상황이 역전됐다.
엔화 약세, 일본 빈곤 증가로 외국인 남성이 도쿄로 '성 관광'을 오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성 관광을 오는 외국 남성은 백인, 흑인, 아시아인으로 다양했으며 그중 중국인이 가장 많았다.
 
성매매 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진 공원에는 해가 지기 전부터 젊은 여성이 있었다.
이들은 상대를 가리키며 성매매를 제안했다.
다나카 요시히데 일본 청소년 보호단체 사무총장은 "코로나19로 여행 제한이 풀리자 공원을 찾는 외국인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SCMP와 인터뷰한 한 19세 일본 여성은 "공원에 오는 사람 중 절반은 외국인"이라며 "최근 두 번째 낙태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일본 가부키초 카페에서 일하다 생활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4월 성매매를 시작했다.
그는 "한 시간에 1만5000엔에서 3만엔(13만5000원~27만원) 정도를 받는다"며 "하루 5~10명 정도의 남성을 상대한다"고 설명했다.
 
다나카 사무총장은 당국과 경찰이 이런 상황을 외면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이 여성들에게 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며 "사망 사건이 일어나더라고 주목은 잠깐일 뿐 곧 잊힐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주경제=나선혜 기자 hisunny2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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