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0년대 코미디 영화로 한국 영화 팬들에게도 사랑받았던 미국 영화 감독 겸 각본가인 짐 에이브럼스가 별세했다. 향년 80세.
27일 외신들에 따르면 에이브럼스 아들 조지프는 이날 에이브럼스가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 있는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에이브럼스는 1980∼90년대 코미디 영화를 널리 알린 인물로 감독, 각본, 배우로 활동했다.
제리 주커, 데이비드 주커 형제와 함께 ‘ZAZ사단’으로 불렸다. 이들이 함께 연출한 ‘에어플레인’은 미국 코미디 영화의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당시 350만 달러의 예산으로 1억71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이 영화에서 에이브럼스는 감독, 각본을 맡았고 직접 출연도 했다.
미 유명 배우 찰리 쉰이 출연하며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못 말리는 람보’에서는 각본과 감독을 했고 레슬리 넬슨(2010년 사망)이 주연, 3편까지 제작된 코미디 영화 ‘총알 탄 사나이’에서는 각본과 제작을 맡았다. 그는 이후에도 ‘마피아’(1998년)와 ‘무서운 영화(2006년)’ 등 여러 편의 감독을 맡거나 각본을 썼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