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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먹을 수 있는 게 이것 뿐"…암 환자 주문에 울컥한 사장님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4-11-29 21:30:38

한 젤라토(이탈리아식 아이스크림) 가게 점주가 암 환자라고 밝힌 손님이 건넨 '감사 메시지'에 감동받은 사연을 인터넷에 올렸다.


28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마지막 배달 주문'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젤라토 가게를 운영 중이라고 밝힌 A씨는 "조금 일찍 마감하려고 했는데 주문이 들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마감 직전 주문이라 그냥 취소할까 생각했지만 손님의 주문 요청사항을 읽고 나서 생각을 바꿨다고 한다.


손님이 적은 주문 요청사항에는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유일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젤라토라서 일주일에 2~3번씩 시켜 먹습니다.
늘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에 A씨는 "저희 어머니도 항암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식사하시는 걸 정말 힘들어하셨다"며 "제가 만든 아이스크림이 뭐라고. 정말 감사한 하루다"라고 전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사장님 돈쭐내드리고 싶네" "어딘지 상호 공개 좀 슬쩍 해주시지" "참 잘하셨다" "작은 선행들이 쌓여서 다 복으로 돌아올 것" 같은 반응을 보였다.


암 환자는 다른 질병을 가진 환자에 비해 영양불량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암 환자가 영양불량인 경우는 전체의 20~70%정도 수준이다.
영양상태는 궁극적인 치료 결과에 영향을 주고 암악액질로 인한 사망의 원인이 되므로 충분한 영양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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