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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총학, 고소당하자 돌연 요구안 제시 “사과하라” 주장하기도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4-12-01 14:44:21
지난 12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에서 총학생회를 비롯한 학생들이 학교 측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규탄하며 벗어놓은 학교 점퍼를 앞에 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학교가 학생들에게 사과하고 남녀공학 전환 문제를 차기 총학생회와 논의하겠다고 약속할 경우 본관 점거를 철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동덕여대가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를 벌인 학생들을 경찰에 고소하자 갑작스럽게 나온 입장이다.

하지만 학교는 본관을 점거하고 있는 학생들을 퇴거시켜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도 법원에 제출했다.

1일 동덕여대 제57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총학은 전날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입장문에서 "대학 본부가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실행하고 요구안 내용을 받아들이면 본관 점거 해제를 재고할 의사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총학생회는 대학본부에 △ 학생들에게 비민주적인 남녀공학 전환 논의 사과 △ 2025학년도 남녀공학 전환에 대해 차기 총학생회와 논의 △ 학생 의견 수렴 구조체 신설 △ 11월 3주 차부터 이뤄진 수업 거부에 대한 출결 정상화 등을 받아들일 것을 제시했다.

총학의 요구안과 관련해 동덕여대 측은 "총학생회 입장이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동덕여대 측은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 10여명을 공동재물손괴·공동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

학생 시위대가 캠퍼스 곳곳을 래커 스프레이로 훼손하고 취업박람회에 참가한 기업들의 기물을 파손하는 등으로 대학 추산 최대 54억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해 이에 대한 책임을 학생들에게 묻겠다는 것이다.

대학 측은 “학교에 훼손된 부분도 많은 상태이고, 이번 사태에 외부인이 참여했다는 의혹도 있다 보니 수사가 필요하다고 봤다”며 “경찰 수사를 통해 책임자를 확인하고 처리 방향을 논의하고자 한다.
선량한 학생들의 피해를 막고 다시 이런 폭력적인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요청 시 학내 폐쇄회로(CC)TV 영상 등 관련 자료를 제공할 방침이다.

대학 측은 지난 28일 서울북부지법에 퇴거 단행 및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기도 했다.
동덕학원이 아닌 총장과 처장 등 개인 명의로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주 동덕여대 교무처장(대학비전혁신추진단장)은 “(점거 중인) 11명을 특정했다”며 “학생회 간부와 단과대 간부, 급진 페미니즘 동아리로 알려진 ‘사이렌’ 간부 중 ‘주소 미상’인 4명을 제외하고 11명을 대상으로 가처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동덕여대는 대학 측이 공학 전환 논의를 중단하고 학생 측이 강의실 점거를 해제함에 따라 지난 25일부터 대면 강의를 재개했다.
그러나 총학생회와 단과대 대표들로 구성된 중앙운영위회는 대학 측에 ‘공학 전환 논의 완전 철회’를 요구하며 받아들여질 때까지 본관 점거와 자발적인 수업 거부를 이어가겠다며 맞서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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