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달 29일 코트라 본사에서 '2024 대학생 FTA 활용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2018년 이래 7회째를 맞이한 '2024 대학생 FTA활용 학술대회'는 산업부 FTA 전문인력 양성사업 '대학 FTA 강좌 지원'에 속한 논문·홍보영상 경진대회 프로그램이다. 참여대학 대다수가 지방대인 점을 감안하면 지역에 필요한 FTA 통상 인재를 육성하고, 지방 대학생의 경진대회 참여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방시대를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9개 코트라 해외무역관에서 '하계 FTA 현장실습생 프로그램'도 처음으로 운영됐는데, 대학에서 배운 지식과 현장경험을 합쳐 FTA를 활용한 우리 기업의 수출 증진 아이디어가 다양하게 제시됐다. 총 37편(논문 26편, 동영상 11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총 14편(논문 9편, 동영상 5편)의 작품이 본선에 진출했다. 학술대회 당일에는 본선에 오른 14개 팀의 작품 설명 발표회와 2차 심사를 거쳐 산업부 장관상(4편), 코트라 사장상(4편), 코트라아카데미 원장상(6편)이 수여됐다. 또 강좌 운영과 FTA 확산에 기여한 책임교수 2명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올해 대상은 반도체 산업과 공급망 이슈를 FTA를 통한 한국 반도체 산업 경쟁력 제고 전략으로 발표한 강원대학교 학생들에게 돌아갔다. 동영상 부문 최우수상은 실제 비건 초콜릿을 생산 판매하는 지역 기업을 위해 학생들이 좌충우돌로 바이어를 찾고 수출까지 이른 사례를 연출한 목원대학교 학생들이 수상했다. 기타 수상팀으로 논문 부문 최우수상(전북대, 단국대), KOTRA사장상 논문 부문 (영남대, 전북대), 동영상 부문 (목원대, 상지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학 FTA 강좌 지원사업은 2013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에서 FTA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코트라에 위탁한 과정이다. 2024년 기준, 강원대, 단국대, 한국해양대 등 8개 대학에서 500여명의 학생들이 통상정책, 원산지관리 등 다양한 FTA 관련 교육을 받았다. 이정훈 코트라 디지털무역투자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세계 59개국과 총 21개의 FTA를 체결하는 무역 중심 국가로서, 메가 FTA 글로벌 트렌드와 해외진출기업이 주재한 국가가 체결한 FTA까지 고려한다면, FTA 통상 전문가 육성 및 저변 확대가 필요하다"며 "학생들이 글로벌 공급망과 주요국 수출통제정책 이슈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