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빈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권 외국기업 최초 입찰 통해 획득 의미
“우리 건설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베트남에 수출하고 있는 겁니다. ” 베트남 하노이의 스타레이크 시티와 타이빈성 끼엔장 신도시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권순재(사진) 대우건설 VINA(베트남 현지 법인) 법인장의 목소리에선 베트남에서 한국의 ‘K신도시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는 자신감이 느껴졌다. 권 법인장을 지난달 7일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에서 만나 현지화 전략과 성공 요인에 대해 들어봤다. 권 법인장은 끼엔장 신도시 프로젝트와 관련해 “타이빈성은 기존에는 넓은 논으로 유명했지만, 현재는 북베트남에서 외국인직접투자(FDI) 투자자의 주요 목적지로 떠오르고 있고, 한국 및 외국 기업의 투자가 지속하고 있다”며 “지방정부 또한 대우건설과 같은 실력과 명성을 겸비한 개발업체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콘셉트에 열려 있다는 사실을 포함한 다양한 요소를 고려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러면서 베트남 현지화를 위한 대우건설의 섬세한 전략을 강조했다. 권 법인장은 “베트남인들이 선호하는 수로, 인공호수, 녹지공간을 사업마다 충분히 확보했고, 베트남 현지에선 최초로 시민을 위한 사회주택도 선제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대우건설이 가지는 베트남 현지에서의 신뢰도가 이번 스타레이크 시티 사업을 통해 확보됐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 권 법인장은 “베트남에서의 신도시 개발은 충분한 자본과 수행 경험뿐만 아니라 상품기획 및 기술력, 현지 규정 이해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역량을 갖춰야 성공할 수 있는 사업이지만 20년간 성공적으로 하노이 스타레이크 사업을 수행 중”이라며 “이번 타이빈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은 외국기업으로선 최초로 베트남 입찰 절차를 따라 사업권을 획득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베트남 지방 도시에 대우건설의 기술력이 집약된 K신도시를 건설해 주변 지역사회에 지속 가능한 가치를 제공하겠다”며 “대우건설의 현지화 전략 및 개발 성공 사례가 해외로 돌파구를 찾고 있는 국내 건설사들에 하나의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노이=김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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