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메모리 반도체 업체 키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가 기업공개(IPO) 잠정 공모가 범위를 주당 1390~1520엔(약 1만2962~1만4174원)으로 책정했다고 주요 외신이 2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키옥시아의 예상 시가 총액은 7490억~8190억엔(약 6조9845억~7조6393억원)이 된다. 앞서 지난달 설정된 지표 가격을 1390엔으로 설정한 바 있다.
키옥시아는 앞서 지난 10월 IPO 계획을 한차례 철회했다. 당시 베인캐피털이 기업 가치를 1조5000억엔으로 목표했는데, 반도체주 약세 상황에서 상장 후 기업가치가 목표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베인캐피털은 4년 전에도 키옥시아 상장을 추진했다가 연기한 바 있다.
키옥시아는 도시바 반도체 메모리 사업이 독립해 2017년 4월 출범했다. 베인캐피털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56%, 도시바가 41%를 각각 출자했다. 2018년 SK하이닉스는 컨소시엄에 약 4조원을 투자했다.
키옥시아는 오는 18일 도쿄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