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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새만금 큰그림 완성해 나가겠다…기업 맞춤형 전략 추진"
아주경제 기사제공: 2024-12-03 06:00:00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이 25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새만금 서울투자전시관에서 아주경제와 인터뷰 하고 있다 김경안 청장은 이날 기업들이 경제 활동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기업 활동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해 새만금을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이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새만금 서울투자전시관'에서 아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 청장은 "기업들이 경제 활동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기업 활동에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해 새만금을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7조원 이상을 새만금에 유치했습니다.
앞으로 산업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식품·관광 분야 투자 유치를 적극 지원해 새만금의 '큰 그림'을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
김경안 새만금개발청 청장은 최근 아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취임 후 새만금개발청이 이뤄낸 성과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김 청장은 '허허벌판'이던 새만금에 기업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킬러규제 태스크포스(TF), 글로벌 푸드 허브 TF, 원스톱 지원팀 등을 신설한 것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특히 킬러규제TF는 지금까지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규제 44개 중 20개를 완화하는 성과를 냈다.
공장부지 내 활용하지 않는 부지로 유지해야 하는 생태면적률을 10%에서 5%로 완화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전력공급시설 완공 시기를 1년 이상 앞당긴 것에서 더 나아가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평가 기준을 개선해 외국인 투자를 촉진할 계획이다.
김 청장은 "나머지 24개 규제도 관계 부처와 협의해 조속한 시일 내에 풀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을 기업활동에 최적화된 산단으로 조성하기 위해 킬러규제TF를 포함한 '5대 기업지원 정책'을 핵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산업용지 확대와 신속한 개발을 통해 새만금 국가산단 3·7·8공구 공사기간을 단축해 2025년 초부터 추가 산업용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제2국가산단을 신속히 개발하고 기존 매립 부지 용도를 전환해 산업용지를 적시에 공급할 예정이다.
공항, 항만, 철도 등 트라이포트와 지역 간 연결도로 등 핵심 기반시설, 전력·용수공급시설 공급에도 적극 나선다.
김 청장은 "전력·용수 공급시설을 조기에 완공해 첨단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총 5년 동안 법인세를 최대 100% 감면하는 혜택을 제공하는 등 기업 지원을 위해 투자 인센티브도 강화하고 있다.
처음 입주한 후 3년간은 법인세를 100% 감면해주고 이후 2년간은 50%를 감면해주며 재산세, 취득세 등 혜택을 추가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김 청장은 해외 자본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달 중순에는 중국 청두를 방문해 신재생에너지 기업과 새만금산단 투자 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도 미국·일본·유럽·중국 등 다양한 국가의 첨단소재·이차전지 분야 13개 기업이 새만금 투자를 결정했으며 지난 10월에는 중국 기업 2개가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최근까지도 해외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김 청장은 "새만금개발청은 외국 기업 유치를 위해 부지 확장성, 세제 혜택 등 새만금만의 경쟁력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기업 수요에 맞춘 상담과 발 빠른 대응, 신속한 행정 처리로 공격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전개 중"이라며 "특히 언어·제도 장벽이 있는 외국 기업에 국가별 투자 유치 전문 인력을 배치해 투자 검토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업 측 요구와 애로사항에 적극 대응하는 기업 맞춤형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이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새만금 서울투자전시관에서 아주경제와 인터뷰 하고 있는 모습 김경안 청장은 이날 기업들이 경제 활동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기업 활동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해 새만금을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이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새만금 서울투자전시관'에서 아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새만금 특별위원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위TF 새만금발전기획단 단장을 맡은 김 청장은 새만금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다음은 김 청장과 일문일답한 내용.
-새만금개발청 개청 이후 지난 11년간 이룬 성과와 의미는.
"지금까지가 새만금의 태동기였다면 앞으로 새만금의 성장기가 시작될 것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11년간 새만금에 부지, 도로, 전력용수 인프라를 마련해 기업을 맞을 준비를 했고 그 결과 현 정부 출범 이후 본격적으로 기업을 유치할 수 있었다.
이런 배경에는 대규모 생산시설 구축에 필요한 부지 확장성, 전력용폐수 인프라 등 요소를 완비한 산업용지가 큰 몫을 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앞으로 산업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식품·관광 분야 투자 유치를 적극 지원해 새만금의 큰 그림을 완성해 나가겠다.
이를 위해 이번에 재수립하는 새만금 기본계획에 새만금을 '첨단전략산업, 글로벌 푸드, 관광MICE' 등 3대 허브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담아낼 것이다.
"
-새만금의 미래 산업 계획이 궁금하다.
 

"기업 투자뿐만 아니라 새만금 개발 여건 변화 등을 반영한 새로운 기본계획을 재수립해 기본계획에 첨단산업, 식품, 관광·MICE 등 3대 허브를 추진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스마트 그린산단 구축, 이차전지 중심 신산업 집적화 등을 통한 첨단전략산업 허브를 조성하려고 한다.
또 새만금 농생명 용지, 국가식품 클러스터와 신항만을 연계한 식품가공·무역에 특화된 글로벌 식품 허브를 만들고 새만금의 독창성을 살린 관광 개발을 기반으로 국내외 대규모 행사가 가능한 관광·MICE 허브 관련 내용을 담아 3대 허브를 조성해 나가려고 한다.
"
-새만금 지구 관할 권역인 군산시, 부안군, 김제시에 익산시까지 포함해 인구 100만명 규모인 '메가시티'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새만금 메가시티 계획에 대해 설명해 달라.

"윤석열 대통령 1호 공약인 '메가시티'의 학술적 정의는 인구 1000만명 이상인 거대 도시이지만 일반적으로 한 개 또는 여러 도시가 경제·사회·문화적인 측면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된 거대 도시권을 의미한다.
윤석열 정부는 국정과제로 국토공간의 효율적·균형적 성장을 추진 중이며 새만금이 국가균형발전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군산·김제·부안·익산 등이 연계 발전하는 단일 도시권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새만금과 인근 지역 간 연계성을 고려해 광역교통망 구축, 정주여건 개선 등 광역 발전 전략 모색을 통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새만금과 4개 도시가 갖고 있는 자원과 강점들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발전 방안을 마련해 기본계획에 새로 담을 계획이다.
"
-새만금 사업과 관련해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새만금위원회, 새만금사업추진지원단, 새만금개발공사,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전라북도 등 사업 관여 조직이 많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그래서 이번 기본계획 재수립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이번 기본계획에는 새만금청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도록 정책 권한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방향을 담았다.
현재는 새만금 사업 추진을 위해 2009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새만금위원회'와 새만금개발청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이 참여해 주요 사항을 심의하고 있다.
 새만금 사업은 국토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만금 사업지역을 환경친화적 첨단복합용지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도시농업환경해양문화 등 다양한 분야 간 유기적인 연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새만금위원회는 다양한 정부 부처와 기관, 지자체의 역할을 조율하고, 새만금 관련 주요 사안을 심의검토하고 있다.
새만금위원회 심의 내용을 바탕으로 새만금청에서는 주요 정책을 수립집행하고 있으며, 새만금개발공사에서 토지 매립, 도시 개발 등 사업 추진을 담당하고 있다.
여의도 141배에 달하는 새만금 사업 규모 특성상 국민 여러분이 체감하는 개발 속도는 다소 느릴 수 있으나 최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새만금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기본계획 재수립 등을 통해 정책 권한을 확대해 나가며 새만금이 동북아 경제허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향후 새만금을 어떻게 발전시킬 구상인가. 목표를 말해 달라.
"산업용지 대폭 확대, 메가시티를 비롯한 새만금 메트로폴리탄 조성, 새만금 SOC 사업 등 이 모든 것이 차질 없이 추진돼 대한민국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됐으면 좋겠다.
 
기업들은 수도권에 공장을 하나 지으려면 3.3㎡(평)당 500만원씩 줘야 하는 현실에 처해 있다.
그러나 새만금은 다르다.
땅값은 수도권보다 싸지만 공항, 항만, 철도가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수도권 못지않은 지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현재 새만금에 투자하는 기업들도 이런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를 하고 있다.
 
새만금에 지금까지 11조원 남짓을 유치했지만 앞으로 100조원 유치를 달성할 날도 머지않았다고 본다.
그런 기본이 다 갖춰졌기 때문에 새만금에 100조원만 투자되면 대한민국 경제를 새만금에서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아주경제=김슬기 기자 ksg4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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