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의 매각 주관사로 글로벌 금융기업 UBS를 선정하며 새주인 찾기에 나섰다. 2022년 첫 매각 작업이 불발된 뒤 2년 만에 이어진 도전이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매각 주관사로 UBS를 선정했다. MBK파트너스는 2022년 한 차례 롯데카드 매각을 시도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꾸준히 매각처를 알아보던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롯데카드 자회사인 로카모빌리티를 처분해 약 4000억원의 자금을 회수했다. 로카모빌리티는 롯데카드의 교통카드 자회사다. 그러면서 MBK파트너스는 올해 10월 1조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에 성공하며 매각을 위한 환경을 마련했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9년 10월 우리은행과 컨소시엄을 맺고 롯데카드 지분 79.83%를 1조3810억원에 인수했다. MBK가 롯데카드 지분 59.83%를 보유 중이며, 우리은행이 20%를 들고 있다. 지분의 20%는 롯데쇼핑이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