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한정판 플랫폼 ‘솔드아웃’을 운영하는 자회사 에스엘디티(SLDT)와의 합병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솔드아웃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시너지와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SLDT는 지난 2일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고 임직원에게 무신사와의 합병 계획을 발표했다. 무신사는 향후 법령과 정관상 규정된 절차에 따라 합병을 추진하며, 2025년 상반기 중 합병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결정은 복수의 플랫폼에서 공통된 영역을 통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SLDT는 올해 초 비상 경영을 선포한 이후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추진해 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연간 기준 영업 손실 규모는 지난해 대비 43%까지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상반기에는 월간 손익분기점(BEP)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SLDT는 운영 효율화와 함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데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팀무신사에서 운영 중인 ▲무신사 ▲29CM(이십구센티미터) ▲엠프티 등 다른 플랫폼과 상품 데이터베이스(DB) 연동 등으로 시너지도 강화할 계획이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현재 운영 중인 무신사, 무신사 글로벌, 29CM, 솔드아웃, 엠프티 등 서비스 간의 유기적 연동을 통해 팀무신사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고객의 다채로운 취향까지 연결해 나가는 여정의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