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아저씨' 한문철 변호사와 '육아 대통령' 오은영 박사가 서울시 명예시장에 위촉됐다. 이들은 향후 분야별 서울시 정책 수립에 실효성 있는 목소리를 전할 예정이다.
3일 서울시는 시민 행복을 위한 서울시 여정에 동행할 제7기 서울시 명예시장 20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민 및 관련 부서 추천을 통한 후보자 총 57명 중에서 해당 분야 전문가, 시의원 등으로 구성된 선발심사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발됐다. 임기는 1년이다.
새 명예시장에는 국민 배우 고두심, 정신건강의 오은영, 교통안전 분야 전문가 한문철 변호사 등이 선발됐다. 이밖에 ▲산업기술 명예시장 장동선(궁금한뇌연구소 대표) ▲미래혁신산업 명예시장 최재붕(성균관대학교 부총장) ▲미래세대 명예시장 이동수(청년정치크루 대표) ▲약자동행 명예시장 홍윤희(사단법인 무의 이사장) ▲인구·저출생 명예시장 김현철(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부교수) ▲고령사회 명예시장 정희원(서울아산병원 임상조교수) ▲뉴미디어 명예시장 이진우(MBC FM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 진행자) ▲사회통합 명예시장 염재호(태재대학교 총장) ▲이민·이주노동 명예시장 정회옥(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청년보훈 명예시장 김세진(태재연구재단 선임연구원) ▲건강·의료 명예시장 남궁인(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조교수) ▲도시안보 명예시장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도시·건축 명예시장 유현준(스페이스컨설팅그룹 대표) ▲체육 명예시장 최민호(베이징올림픽 유도 남자 금메달리스트) ▲지방상생 명예시장 이만기(인제대학교 스포츠생리학 교수) ▲여성 명예시장 한젬마(러쉬코리아 부사장) ▲글로벌 관광 명예시장 오시난(케르반그룹 대표이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시는 현장에서의 시민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고자 2016년부터 '명예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정책·사업별로 구분하던 기존 명예시장의 운영 분야를 초저출생, 고령화 등 사회변화에 맞춰 이슈별 총 19개로 구분했다. 이번 위촉된 인물들은 각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으며 각종 매체를 통해 소통에 뛰어난 역량을 갖춘 분들인 만큼 명예시장 활동 범위를 다양화해 제도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에 선발된 서울시 명예시장을 위촉하는 행사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오세훈 시장은 명예시장에게 인피니티 모양의 위촉패와 활동 용품을 전달했다. 위촉패의 인피니티 심볼은 시정 하나 하나가 시민들의 일상 행복을 위해 연결됐다는 의미와 함께 서울시와 명예시장의 앞으로의 동행과 무한한 가능성의 의미를 담았다.
오 시장은 "서울시 각 분야 뛰어난 소통역량과 전문성을 갖추신 분들을 명예시장으로 한 자리에 모실 수 있어 기쁘다"며 "명예시장님들과 함께 시정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현장 속 명예시장의 행보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일상 속의 시민들의 행복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