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취소, 공사 교섭력 약화 및 자율권 영향 줄 수 있어"?
| 오세훈 서울시장이 철도와 지하철 파업 등을 이유로 전격 취소했던 인도·말레이시아 출장을 당초 일정대로 소화하기로 했다. 사진은 오세훈 시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 공동협약식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현장풀) |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인도·말레이시아 출장 취소를 약 4시간 만에 번복, 재진행하기로 했다. 신선종 서울시 대변인은 3일 오후 1시 30분께 "출장 관련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며 "출장을 다시 진행하게 됐다는 점에 대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당초 오세훈 시장은 4일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인도와 말레이시아 2개국 3도시를 방문할 계획이었다. 이는 몇 달 전부터 예고된 것으로, 정책제안·인재유치 등 현지 일정도 모두 확정된 상태였다. 그러나 시는 5~6일 서울 지하철과 철도 노조 파업을 이유로 이날 오전 9시 30분께 해외출장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가 공지 약 4시간 만에 다시 출장을 예정대로 간다고 밝힌 것이다. 신 대변인은 "당초 예정되었던 출장을 취소하기로 결정한 사유는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의 동시 파업 예정으로 파업시 시민들께 불편을 드리지 않기 위해 출장을 취소하고 파업까지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며 "그러나 시장이 파업 전 교섭을 앞두고 출장을 취소하는 것이 오히려 공사 교섭력을 약화하고 자율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출장을 다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jsy@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