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이 지난 3일 선포된 이후 국회 앞에 투입된 기갑차량은 군용 소형전술차량(KLTV)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형 험비'로 불리는 이 모델은 미군 군용 차량인 험비보다 성능이 뛰어나 우리 군뿐 아니라 폴란드, 칠레, 나이지리아 등에서도 수색정찰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군용 전술차량은 산악과 하천, 혹서·혹한 등 다양한 지형과 기후 조건에서 기동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SUV 형태의 차량이다. 용도에 따라 소형전술차량, 병력수송장갑차, 보병전투차, 정찰 장갑차, 상륙 장갑차, 공수 장갑차, 장갑구급차 등으로 확장 운용된다.
이 가운데 소형전술차량은 소위 '군토나'로 불렸던 대한민국 국군의 노후된 K-131과 K-311A1(5/4톤)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지휘용 4인승과 8인승, 기갑수색용, 포병관측용, 정비용, 장비탑재용 등으로 나뉜다.
소형전술차량 중 대표 모델인 K-153은 전장 4900mm, 전폭 2195mm, 전고 2320mm에 총 중량 5700kg인 트럭이다. 최고속도는 시간당 130km에 달한다. 엔진 성능은 225마력에 최대 토크 51㎏·m다. 미군 군용 차량인 험비와 외형이 비슷해 '한국형 험비'라고도 불린다.
성능은 험비보다 더 강력하다. 험비는 6리터(ℓ) 가솔린 엔진에 190마력이 나오지만 K-153의 출력은 험비보다 35마력이 높다. 공산권 국가 정규군이 사용하는 AK74 소총용 탄환도 막을 수 있는 방탄능력을 갖췄다. 특수 런플랫타이어를 장착해 타이어가 찢어져도 1시간 동안 시속 48km 속도로 달릴 수 있다. 뒤측 적재함의 높이를 높여 방호력도 증대했다.
K-153은 K-151의 파생형 모델이다. K-151의 별칭은 '현마'로 전고가 K-153보다 340mm 낮다. 사륜구동 방식을 채택해 최고속도가 포장도로에서 시속 130km에 달한다. K16 중기관총과 K6 중기관총 등으로 무장 가능하다. 60%의 등판능력과 일반적인 소하천을 건널 수 있는 도섭능력을 갖췄고 항속거리 500km 이상 등의 고성능을 발휘한다.
소형전술차량은 폴란드 수색정찰용도로 활용된다.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PGZ와 400대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칠레, 나이지리아, 투르크메니스탄, 필리핀 등에도 수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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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후폭풍] 비상 계엄에 투입된 장갑차…군용 소형전술차량 'K-153'
계엄령이 지난 3일 선포된 이후 국회 앞에 투입된 기갑차량은 군용 소형전술차량(KLTV)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형 험비'로 불리는 이 모델은 미군 군용 차량인 험비보다 성능이 뛰어나 우리 군뿐 아니라 폴란드, 칠레, 나이지리아 등에서도 수색정찰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군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