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화 상대로 인정 못해…퇴진 집회 적극 동참"
|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빌딩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45년 만의 비상계엄이 6시간 만에 해제된 가운데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사회적 대화 중단을 선언했다. 한국노총은 노동계에서 유일하게 노사정 사회적 대화에 참여해왔다. 한국노총은 4일 전체 중앙집행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로 윤석열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음을 밝힌다"며 "윤석열 정부를 사회적 대화 상대로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국민에게 총을 겨눈 윤석열 대통령을 그대로 둘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국가를 위기와 혼란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윤석열을 대통령의 자리에서 끌어내려야 한다고 결의했다"고 전했다. 한국노총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및 노동계 대표로 참여하는 정부 위원회 등에 불참하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개최 예정이던 경사노위의 '지속 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특별위원회 6차 전문위원회'에도 불참했다. 한국노총은 "대통령 퇴진 시까지 각 조직별 의사결정 기구를 통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결의를 모으고 국회 및 전국 각지에서 벌어지는 퇴진 집회에 적극 동참하기로 한다"며 "또한 추가 계엄 선포 등에 대비해 국회를 엄호하는 투쟁에도 총력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무게를 견딜 능력도, 의지도 없는 윤석열은 지금 당장 퇴진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비참하게 끌어내려질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pi@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