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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직업 1위는?… 초등생 ‘운동선수’ 중·고교생 ‘교사’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4-12-04 19:17:52
전국 1200개 학교 조사결과
초등생 7년째 운동선수 선택
의사·크리에이터·교수順 선호
중고교생은 10년 연속 ‘교사’
선택 비율은 매년 줄어들어
중학생 40% “희망직업 없음”


초등학생이 가장 되고 싶은 직업으로 7년 연속 ‘운동선수’가 꼽혔다.
중·고등학생에게선 10년째 ‘교사’가 선호도 1위를 차지했지만, 교사를 선택한 비율 자체는 매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4일 이런 내용의 ‘2024년 초·중등진로교육 현황조사’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진로교육법에 따라 매년 초·중·고생의 희망 직업과 진로교육 환경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올해 5∼6월 진행된 이번 조사에는 전국 1200개 초·중·고의 학생과 학부모, 교원 3만8481명이 참여했다.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희망 직업 1위는 운동선수(12.9%)였다.
운동선수는 2019년부터 7년째 초등학생의 희망 직업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남자 초등학생의 선택이 몰린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남자 초등학생 중 운동선수를 꼽은 비율은 21.5%로, 2위(크리에이터 8.1%)와 격차가 컸다.

반면 여자 초등학생 중 운동선수를 택한 비율은 4.2%(5위)로 내려갔다.
여자 초등학생에겐 교사(7.3%)가 1위였지만 남자 초등학생에게 교사는 상위 10개 직업에도 들지 못했다.
이 밖에 초등학생 희망 직업 2위는 의사(6.1%), 3위는 크리에이터(4.8%), 4위는 교사(4.7%) 순이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모두 교사가 1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가 국가승인통계가 된 2015년 이후 교사는 중·고생 희망 직업에서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다.
다만 교사를 꼽은 중학생은 6.8%, 고등학생은 6.9%로, 2016년(중학생 13.5%, 고등학생 12.0%)보다 크게 떨어졌다.
특히 중학생은 지난해(9.1%)보다도 2.3%포인트나 줄어 인기는 점점 식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위는 중학생은 운동선수(5.9%)와 의사(5.1%), 고등학생은 간호사(5.8%)와 군인(2.7%)이었다.
교육부는 “1·2순위를 제외한 응답 비율의 차이가 크지 않다”며 “직업 세계 변화, 다변화된 가치관에 따라 학생들의 희망 직업 또한 분산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희망 직업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도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중학생은 희망 직업이 없는 비율이 40%로, 5년 전(28.1%)보다 10%포인트 이상 늘어 진로교육이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등학생은 29.0%, 초등학생은 20.4%가 희망 직업이 없다고 답했다.

희망 직업이 없다는 학생의 절반가량은 그 이유로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초 42.0%, 중 51.2%, 고 43.0%)라고 답했다.
이어 ‘내가 잘하는 것(강점)과 못하는 것(약점)을 몰라서’(초 29.0%, 중 25.6%, 고 17.8%)란 답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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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은주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은 “이번 조사 결과를 참고해 진로체험을 다양화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개척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진로개발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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