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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막판 협상 결렬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4-12-04 23:35:09
수도권 1·3·4호선 운행 차질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의 막판 협상이 결렬되면서 5일 첫차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지난해 9월 이후 1년 3개월 만의 총파업이다.

철도노조는 4일 오후 4시부터 코레일 서울본부 대강당에서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 측은 “사측이 경영진 책임을 외면하고 성과급 체불 해결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으며, 외주인력감축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다”며 “사측의 입장 변화가 있다면 언제든 교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정부 기준 기본급 2.5% 정액 인상, 성과급 정상 지급, 4조 2교대 승인등을 요구해왔다.
전국철도노동조합 총파업을 하루 앞둔 4일 서울 용산구 한국철도공사 서울본부에서 노조측 대표위원인 최명호 철도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원들이 사측과 막판 교섭을 하기 위해 자리하고 있다.
뉴스1
5일 오전 첫차부터 코레일이 운영하는 수도권 전철 1호선, 3호선, 4호선과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서해선의 운행에 즉각적인 차질이 불가피해지면서 출근길 혼란이 예상된다.
KTX와 경부선, 호남선 등 지역 간 철도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했다.
시는 5일 오전부터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1∼8호선을 출근 시간대 100% 정상 운행하겠다고 밝혔다.
평시 80% 수준인 1만3000여명의 인력도 확보했다.
343개 시내버스 노선은 5일 아침부터 출·퇴근 집중배차 시간이 1시간씩 연장된다.
출근 시간은 오전 7∼9시에서 6∼9시로, 퇴근 시간은 오후 5∼7시에서 5∼8시로 늘린다.
다람쥐버스와 동행버스 운행 시간도 1시간 연장된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필수유지업무제도로 인해 9000명의 인력은 현장에 남아야 한다”며 “사측의 입장 변화가 있다면 언제든 교섭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 노조도 6일 파업 동참을 예고해 추가적인 출퇴근길 혼잡이 우려된다.
이예림·이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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