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허리케인, 사이클론은 모두 열대저기압의 한 종류다. 발생 원리와 작동 방식은 동일하지만 어디에서 발생하느냐에 따라 부르는 명칭이 달라진다. 먼저 우리도 익숙한 태풍(typhoon)은 거대한 바람을 일으키는 그리스신화 속 거대한 괴물 ‘티폰’을 어원으로 하며 태평양 서부와 북서부, 인도양 북부에서 발생해 보통 아시아 지역으로 향한다. ‘폭풍의 신’을 뜻하는 스페인어의 우라칸(huracan)에서 유래한 허리케인은 대서양과 카리브해, 멕시코만, 태평양 북부와 동부에서 생성돼 미국 동부 연안을 주로 강타한다. 인도양과 남태평양에서 발생하면 사이클론, 호주 남태평양 부근에서 형성되면 윌리윌리로도 불린다. | 지난 5월 22일(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그린필드 지역 주민들이 강력한 토네이도로 초토화된 마을의 잔해 사이를 걸어가고 있다. AP연합뉴스 | 토네이도는 바다에서 생기는 태풍과 달리 육지에서 발생하는 폭풍에서 형성된 파괴력이 큰 소용돌이 바람을 일컫는 기상용어다. 영화 제목으로도 유명한 ‘트위스터’라고도 불린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열대저기압 중에서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이 초속 33m 이상인 것을 태풍, 초속 25~32m인 것을 강한 열대폭풍, 초속 17~24m인 것을 열대폭풍, 그리고 초속 17m 미만인 것을 열대저압부로 구분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최대풍속이 초속 17m 이상인 열대저기압 모두를 태풍이라고 부른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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