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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법무부 반독점 수장에 '규제론자' 슬레이터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4-12-05 08:39:4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4일(현지시간) 차기 행정부에서 반독점 업무를 이끌 법무부 반독점국 차관보에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 경제고문이자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규제 강화론자인 게일 슬레이터를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게일은 새 직책에서 위대한 미국 기업들의 창의성을 억압하기보다는 촉진하는 분명한 규칙을 갖고 경쟁 관련 법이 강력하고 공정하게 집행되도록 도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빅테크는 가장 혁신적인 분야에서 경쟁을 억압했을 뿐만 아니라 시장지배력을 수많은 미국 국민의 권리와 작은 테크 기업을 탄압하며 제멋대로 해왔다"면서 "나는 내 첫 임기 때 이런 남용에 맞서 싸운 것이 자랑스러우며 법무부는 게일의 지휘 아래 이 일을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구글, 애플에 대한 반독점 소송 등 빅테크 반독점 규제 기조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반독점 매파로 유명한 슬레이터 고문은 연방거래위원회(FTC)에서 반독점 담당 변호사로 10년간 활동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는 국가경제위원회(NEC) 기술정책 고문 등을 거쳤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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