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비상계엄 상황에 놀란 초등학생과 교사가 주고받은 메시지가 화제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계엄령을 심각하게 받아들인 초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한 학생은 지난 3일 오후 11시 18분 교사에게 "밤늦게 죄송한데, 내일 학교 가나요? 전쟁 났다고 하던데요"라고 말했다. 교사는 "학교 와야지. 전쟁은 안 났다"라고 답했다. 이에 학생은 "뭐 선포했는데 진짜 가도 돼요? 학교는 안전한가요?"라고 재차 물었다. 그러자 교사는 "글쎄. 새삼스럽네. 너희들이 있는 학교는 언제나 전쟁이었는데. 그리고 내일 급식 양념치킨이다"라고 했다.
학생은 그제야 안심한 듯 "안녕히 주무세요"라고 인사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훌륭한 선생님이네" "학생도 귀엽네" "애들이 집에 있으면 전쟁이지" "양념치킨이면 달려가야지"등의 댓글을 남겼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께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어 재석의원 190명 중 190인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윤 대통령은 국회의 요구를 받아들여 비상계엄 선포 6시간 만인 이날 오전 4시 27분쯤 계엄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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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에 놀란 초등생 "학교 가도 안전하냐?"…"내일 급식 양념치킨" 답장
[사진=온라인 커뮤니티]갑작스런 비상계엄 상황에 놀란 초등학생과 교사가 주고받은 메시지가 화제다.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계엄령을 심각하게 받아들인 초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에 따르면 한 학생은 지난 3일 오후 11시 18분 교사에게 "밤늦게 죄송한데, 내일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