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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AI·가상화폐 차르에 '페이팔 마피아' 데이비드 색스 발탁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4-12-06 11:21:2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인공지능(AI) 및 가상화폐 담당 차르로 데이비드 색스 전 페이팔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데이비드 색스를 백악관 AI 및 가상화폐 차르로 임명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데이비드는 미국의 경쟁력을 위해 중요한 미래의 두 분야인 AI와 가상화폐에 대한 행정부 정책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색스 창업주는 대통령 직속 과학기술자문위원회(PCAST)를 이끌게 된다"며 "가상화폐 업계가 요구해온 명확성을 확보하고 미국에서 번창할 수 있도록 법적 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색스 전 COO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페이팔 원년 멤버들과 초기 회사를 이끌었던 ‘페이팔 마피아’의 일원 중 하나다.
과거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을 지지했으나, 우파로 돌아섰다.
특히 이번 대선에선 머스크 CEO와 함께 트럼프 당선인을 위한 대규모 모금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실리콘밸리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하는 대열 선봉에 섰다.


트럼프 당선인이 후보 시절부터 가상화폐 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친(親) 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했던 만큼 이번 임명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가상화폐 업계에 한층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메시지로 읽힌다.
색스 전 COO는 트럼프 당선인이 내놓는 가상화폐 친화적 정책을 위해 의회, 백악관,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가상화폐 관련 부처 및 규제 당국들을 규합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색스 전 COO가 실리콘밸리에서 다년간 쌓은 IT 창업 경험과 벤처캐피털 경력을 조명하며 "급격히 대중화되고 있는 AI 기술에 트럼프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페이팔에서 인연을 쌓은 머스크 CEO와도 긴밀한 협력이 기대된다.
머스크 CEO가 이끄는 AI 기업 xAI와 챗봇 '그록'이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와 경쟁하는데 있어서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란 진단이다.


색스 전 COO의 경우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지명된 머스크 CEO처럼 특별 공무원의 신분을 갖게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색스 창업주는 자신의 자산을 매각하거나 공개할 의무는 없다"며 "연간 최대 130일 동안 무보수로 근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특별 공무원 역시 이해 상충 규정이 적용되므로 자신의 보유 자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스스로 기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 비축 자산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정부가 ‘전략비축 비트코인’을 쌓아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은 말도 안 되는(crazy) 소리"라고 비판했다.
미 연방정부는 비트코인을 약 20만개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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