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5일(현지시간) 차기 행정부 중국 주재 대사로 최측근인 데이비드 퍼듀 전 연방 상원의원을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퍼듀 전 의원이 차기 주중 미국 대사로 내정을 수락했음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퍼듀 전 의원이 40년간 국제 비즈니스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면서 "중국과의 관계 구축에 귀중한 전문지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퍼듀 전 의원이 경력 대부분을 아시아와 중국에서 일해왔다면서 주중 대사로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는 역내 평화와 중국 지도자들과의 생산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나의 전략을 실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성향의 퍼듀 전 의원은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상원 군사위원회와 외교위원회에서 활동해왔다. 향후 대중국 고율관세 등 초강경 대중 외교전략을 이행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트럼프 당선인은 주칠레 대사에 브랜든 저드 전 국경순찰대노조(NBPC) 위원장을 지명했다. 또 국토안보 부보좌관에 앤서니 샐리스버리 마이애미 국토안보 수사 담당 특수요원을, 세관국경보호국(CBP) 국장엔 로드니 스콧 전 국경순찰대장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대행에 칼렙 비텔로 ICE 부국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