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6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연합뉴스는 이날 서울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5번 출구 앞에서 개최되는 촛불집회를 앞두고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 모인 시민단체와 노동단체들은 국민의힘에 탄핵 동참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이태환 수석부위원장이 "윤석열과 그 일당을 단죄해야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는다"면서 "조금 전 오늘과 내일 투쟁을 끝까지 사수하자는 긴급지침이 내려왔다. 우리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다. 힘차게 투쟁하자"고 전했다.
각계 단체와 학생들이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 모여 탄핵에 동참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촛불행동'은 "탄핵 표결에 불참하거나 반대표를 던지면 만고의 역적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고, '탄핵을 촉구하는 학부모단체'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탄핵에 찬성하도록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조와 한국기자협회 등 11개 단체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여전히 탄핵에 반대한다면 민주주의에 총칼을 겨눈 내란수괴 윤석열과 함께 정치적 생명을 마감하겠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교육청과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각각 총파업대회를 진행한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도 정권 퇴진을 촉구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서울 대학가 곳곳은 대학생들이 모여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대학 총학생회 연합 단체인 ‘한국대학총학생회공동포럼’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규탄에 나섰다.
주말에도 시민사회단체의 집회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 군인권센터, 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시민단체와 노조는 7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대로에서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범국민촛불대행진’을 연다고 밝혔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회 본관 앞에서 농성을 이어 온 촛불행동도 같은 날 오후 2시 여의도공원 세종대왕 동상 방향에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118차 촛불대행진’을 한 뒤 국회 앞 촛불대행진에 합류한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